계획없는 임신이 이번에 두 번째네요
21살 때 성에대한 지식이 없어 실수로 임신했었고
엄청 고생하며 수술받았었습니다
아픈 것보다는 낙태수술이라는 것에대한 거부감과 두려움
죄책감 등의 이유로 한동안 후유증도 심했어요
피임약을 먹으면서 제가 100%피임을 하는 성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이사오면서 정신이 없었는지 한동안 피임약복용을 깜빡한 거예요..
질내사정 후 아차 싶어서 관계 후 먹었는데 그대로
임신이 되어버렸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얘기도 못 하고 한동안 테스트기만 몇 번 사서 확인해보니 갈수록 진해지는 두 줄이였습니다..
전에 기억때문인지 수술은 죽어도 싫었지만 어쩔 수 없기에 인터넷에 검색해보다가 약물낙태가 있다는 것을 봤고
이거다 싶어서 바로 연락드렸습니다.
한 시가 급한 상황이였는데 즉각 답변주시고 섬세하게 상담해주시더라고요..세상 참 좋아졌구나 느꼈습니다.
그 날 짧은 상담 후 바로 주문했고
다음날인 토요일 받았습니다.
복용방법 침착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따뜻한 말씀까지
심적으로 남자친구보다 더 위안이 되더라구요ㅋㅋㅋㅋ
귀찮으실텐데도 같은 질문에도 꼬박꼬박 제 일처럼 말씀해주시고 같이 걱정해주셨습니다ㅜㅜ
약도 약인데 상담해주시는 분이 계신 게 신의 한 수인 거 같아요 저는 심적으로 너무 도움됐습니다ㅜㅜ
증상 및 부작용 꾸밈없이 말씀드릴게요
첫 날 큰 알약 토요일 낮1시쯤 먹었습니다.
미슥거리거나 다른증상없었고 너무 말짱해서 불안할 정도로 밥 잘 먹고 잘 잤습니다.
배가 꾸륵꾸륵 거리긴 한 거 같아요.
다음날 7시쯤 작은알약 네 개 녹여서 복용 후 진통제나 구토억제제는 먹지않았습니다ㅜㅜ
저는 먹고 3~40분 후 부터 슬슬 신호가 왔어요
배가 꼬이듯이 아프기도하고 갑자기 오싹해지더니
몸이 뭔가 이상하더라구요
2시간정도 후에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갔더니
설사 심하게 하고 이후에 한 번 더 응가했습니다..
그렇게 배가 아프기만 하다가 5시간정도 후
남자친구랑 누워서 얘기하고있는데 쪼르르륵하고 뭔가 나오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화장실 가보니 피가 소량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진통이 본격적으로 좀 더 강하게 오더니
간헐적으로 씨게 아팠다가 괜찮다가 하면서
핏덩이가 울컥 하고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굴이 사색이돼서 생리대 갈고 누워있는데 또 핏덩이같은 게 울컥하고 나왔어요 통증도 꽤 심했구요..
언제까지 아프려나 하고 피자먹고 얘기하고있는데
슬슬 괜찮아지더라구요 새벽5시가 돼서 생리대 갈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생각보다 피는 많이 안묻어있었고
통증도 하나도없고 몸이 날아갈 듯 가벼웠습니다
기분도 너무 좋구요 새벽에 피자한 판 다 먹은 배가 맞나 싶을정도로 배가 가벼웠습니다
회사도 가야해서 주말 이틀동안 회복이 될까했는데
너무 회복이 빨라서 놀랐어요
너무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저를 살려주셨어요 ..ㅋㅋ
남자친구는 뭐 옆에서 마니아파? 이ㅈ×만하고 ㅋㅋ
상담해주시는 분 덕분에 정말 빨리 회복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