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지 않던 임신에 진짜 어렵게 찾아냈을땐 이미 12주차.. 약을 받을땐 13주차로 안될 것 같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돈도 돈이지만 옆에 제대로 있어줄 사람도 없었고 이게 진짜일지 아닐지 엄청 힘들고 의심에 갔었으니까요. 그래도 안되면 죽는거고 되면 사는거라는 마음으로 해봤어요. 13주차..아이가 귀도 생기는 때라서 진짜 실패할것같아 많이 무서웠어요. 다들 7주,8주 이러는데 너무 늦은것같아서요. 약 먹기도 두려웠지만 꾹 참고 먹었죠. 3일차 진짜 소리를 안지를수가 없는 통증을 계속 격고 4시간, 무언가... 풍선이 빠지는 느낌과함께 화장실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고 가자마자, 아이가 떨어졌어요. 저는 피도 아니라 양수왜 양수막에 쌓인아기가요. 손가락도 발가락도 귀,눈 다 보이더라고요. 이게 내 몸에서 나온게 맞을까 싶어 현실감도 나지 않아서 눈물도 안났어요. 조심히 들어서 다른곳에 올려뒀죠. 이름도 지어주고,묻을곳도 정하기로 하고.
그리고 심한 생리통 정도의 복통은 계속 있었지만 1~2기간 정도 피가 정말 많이 나왔지만 그 이후에 피가 줄어들면서 복통도 많이 줄었어요. 앞으로 관리를 잘 해야겠지만 너무 감사했어요. 24시간 내내 상담원분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고 모르는 부분도 다시 물어봐도 내색없이 더 자세히 알려주시고 제가 생각하는일은 없을테니 걱정말라며 안심도 시켜주세요.
많이 아프긴 하지만 저는 정말 미프진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고민하지말고 믿어보라는 말 꼭 해주고싶어요. 미프진에게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