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남자친구가 되게 배려가 없어서..항상 자기 만족을 위해 피임을 하지 않다보니...
두번째 임신이었습니다.
첫번째는 5주차 때 중절수술로 했고
이번은 수술이 너무 두려워 약을 먹기로 결심하고 주문했어요
처음에는 수술이 더 나은가 싶어서 환불하려 했지만 그래도 약 한 번 믿고 먹어보자 싶어서 다시 주문했습니다ㅜㅜ
약 복용 :첫째날 1알 먹었을 때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생리전 증후군처럼 배가 약~간 아팠어요
둘째날인 24시간 후에 복용전 구토억제제랑 애드빌 2알을 먹었어요! 그 후에 4알을 녹여서 복용했고, 저는 30분안으로 다 사라지더군요! 약은 되게 맛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무런 맛도 없습니다. 근데 1-2시간이 넘어도 배아프기는 커녕, ㅜㅜ설사만 나오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겁니다ㅠㅠ 그래도 약 부작용 중에 설사가 있다고 해서 약은 들어갔긴 갔구나 했어요.... 6시간 내로도 출혈이 없고 배도 안아프길래 된건가...? 걱정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확인해보니 정말 극소량의 피만 나와있고 덩어리도 없길래... 흠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거의 36시간 후인 오늘 아침에 핏덩어리도 나오고 생리처럼 하혈도 시작하고 있네요..휴 ㅜㅜ 사람마다 다 다른데 늦게 반응이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그게 저일 줄은 몰랐어요!
이제는 마음이 편하고 이번주 토요일에 초음파보러 가려구요ㅜㅜ 그래도 상담도 잘해주시고, 이거 돈받고 알바하는 게 아닌, 정말 찐으로 잘 챙겨주십니다ㅠㅠ 약도 빨리오구요!
그리고 다들,, 애 지우는 거에 대해서 죄책감 갖고 힘드실텐데... 지금 내 인생이 더 중요하고, 낳아서 무책임한 태도보단 훨씬 좋은 선택이니 자책하지 마세요!!!!!! 내가 행복한 게 최우선이니까요..... ㅎㅎ 저는 중절과 약을 둘 다 해본 결과, 약이 비용적으로, 회복적으로도 훨씬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산이기는 하지만, 저는 생리할 때랑 똑같은 느낌과 똑같은 기분이거든요... 물론 입덧이 좀 있기는 했지만요ㅜㅜ
홧팅요!!